2012년까지, 우리나라 무역과 투자지원 중심으로 역량과 상품포트폴리오 재구축
올해도 수출보험 총력지원, 중소·중견기업과 신성장동력산업을 수출국가대표로 육성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수출보험을 다시 디자인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출보험공사 유창무 사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수출보험법 개정을 계기로 2012년까지 수출입을 포괄하는 무역과 투자지원 중심으로 수보의 '아이덴터티'와 '상품포트폴리오'를 다시 디자인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최근 산업과 기업은 수출과 수입 그리고 해외투자가 상호 연계 또는 융합을 통해 글로벌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추세"라며 수출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된 수입, 투자 등이 상호 원활하게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복합적인 수출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보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수출보험법 개정(안)을 지난해 국회에 제출했으며 이르면 2월 중 국회의결이 예상된다.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법률제명과 수보 명칭을 '무역보험법'과 '한국무역보험공사'로 변경하고 수보의 역할과 기능을 기존 수출지원 일변도에서 무역과 투자 지원 중심으로 확대 조정하는 것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수출보험법이 제정된 1968년 이후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수보는 올해 수출보험 총량공급규모를 지난해 165조원 대비 15% 늘어난 190조원으로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 활력회복을 위한 집중지원 ▲녹색·서비스 등 신성장동력산업 지원 강화 ▲영업체계 정비와 신상품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 총량공급은 15% 증가한 총 86조원으로 설정했으며 중소기업 유동성지원은 작년과 동일한 6조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수보는 또 수출중소기업 맞춤형 수출보험·보증서비스 체제 구축, 중견기업단체포괄보험 제도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산업의 경우 지난해 3조원 대비 33%가 늘어난 4.4조원을 지원하고 녹색산업에 3조원, 지식서비스산업에 1.3조원, 문화수출보험에 5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수출보험법개정을 반영한 영업체계 정비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서비스종합보험', '자동차 해외딜러보험', '선수금 수입보험 및 보증' 등 다수의 신규 보험 상품을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08년말 외환시장의 불안정으로 인수를 중단했던 '입찰방식 환변동보험'은 지난 1월 8일자로 재개했다.
 
수보는 총량공급규모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Korean Re와 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