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균 수입단가 리터당 0.78달러로 석유의 0.48달러보다 높아

생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평균 수입단가도 석유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1일 내놓은 '생수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생수는 모두 8515톤, 662만9천 달러 어치에 달했다. 이는 지난 5년 전과 비교해 금액 기준으로 2.3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1년 전에 비해 수입액이 15% 늘었다.
 
유럽산 고가의 생수 수입이 늘면서 평균 수입단가는 1리터당 0.78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1리터당 0.48달러인 두바이유 거래 가격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수입 대상국도 17개국에서 26개국으로 늘어났다.
 
가장 많이 수입되는 생수는 프랑스산으로 지난해 500만 달러 어치가 수입돼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프랑스 산에 이어 스페인과 이탈리아, 미국산의 수입이 많았고 중국산 생수는 2008년 말 69톤에서 1년새 2배 증가해 158톤에 달했다.
 
한편, 국내산 생수의 수출은 지난해 1만2851톤, 49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8% 증가했다. 수출량은 수입량에 비해 많았지만 수출단가가 낮아 금액은 수입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