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기획위원회, 저가 중국산 품질논란 속 수입 급증 고심

현재 인도에서는 발전 기자재 메이커나 수입상들이 떼돈을 벌고 있다. 인도정부의 11차 5개년 계획에 따라 발전소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오더가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앞으로도 10여 년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트라 뭄바이 KBC에 따르면 인도의 1인당 연간 전력 소비량은 650㎾h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세계 평균은 2,429㎾h다.

문제는 인도 경제가 연 평균 7~8%씩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력공급이 매년 10% 이상 증가해야 하고 특히 현재 15만3,000㎿인 발전설비 용량이 향후 30년간 10년을 주기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나야 한다는 것.

이처럼 대대적인 발전소 증설 및 신설 투자로 인도 내 발전기자재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인도 기업들의 발전기자재 공급여력은 한계가 있어 발전기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품질에 문제가 있는 중국산 발전기자재 수입이 급증하자 인도기획위원회는 프로젝트 기한 준수에 악영향을 주지 않고 인도산 발전기자재 생산능력을 증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와 관련, 뭄바이 KBC 관계자는 “인도의 전력부족은 통상적으로 9%에서 피크타임에는 14%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지속적인 발전소 건설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발전기자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우리 발전기자재 제작업체들도 인도 국영발전소나 중전기 업체들과 합작해 인도 발전시장에 진출하는 데 전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