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자동차부품 시장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240억 달러로 추정된다.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한국 부품업계의 수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OEM 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동차부품은 엔진·배터리·오일필터 등 펌프엔진 및 관련 계통과 조향장치·인테리어 트림 등 비엔진 부문, 시트·커버 등 액세서리 부문이다.

현재 미국 자동차부품 시장은 대형업체의 매출비중이 높고 중소업체 간 경쟁이 극심하며 단가인하 압박이 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은 올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돼 2014년 이후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07년과 유사한 1,4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실제 ‘빅 3’를 포함한 대형 자동차업계가 포진한 디트로이트의 경우 상당수의 바이어가 올해 3/4분기를 저점으로 전반적인 회복세를 점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고효율 친환경 부품 구매 및 한국산 완성차의 점유율 상승에 따른 한국산 부품 구매증가 정도.

미국 정부의 30억 달러 규모의 중고차 현금보상제도(CARS) 실시에 따라 중소형 승용차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미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고효율화 정책을 도입하고 있어 자동차부품 역시 고효율 친환경 부품 구매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