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SOS' 출범... 현장지원 중심에서 무역활동 전반 지원으로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가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각 분야 무역전문가로 구성된 종합 무역컨설팅 조직인 '트레이드 SOS'를 신설, 가동한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은 1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협회는 그간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중점을 뒀던 현장지원을 무역활동 전반에 걸친 컨설팅 지원까지 확대하기 위해 '트레이드 SOS'를 새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SOS(Trade SOS-Support of Specialists, 종합무역컨설팅지원단)는 기존 무역현장지원팀 산하의 무역현장지원 조직이던 '무역현장 119지원단'을 확대한 것으로 무역협회 전국 11개 국내지부와 외부의 무역전문가로 구성됐고 특허, 관세, 세무, 규격인증, 물류분야에 걸쳐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게 된다.
 
협회는 또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거나 체결돼 교역 규모가 확대될 전망인 아세안, 인도, EU 시장을 겨냥,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 'FTA 활용 지원단'을 설치했다.
 
무역협회는 일본, 중국의 내수시장과 함께 올해 아세안, 인도 시장을 전략시장으로 삼고 이들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마케팅본부를 신설했다. 해외마케팅본부는 기존 국제통상본부의 기능을 마케팅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녹색산업, 서비스산업을 비롯한 신성장 동력산업의 육성 및 수출전략을 제시하는 등 무역업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나가도록 조직 개편과 함께 연구 인력을 보강한다.
 
무역협회는 또 거래알선, 정보제공, 무역인력 양성, 취업알선을 비롯한 무역지원 사업을 최대한 온라인화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정보화기획TF'와 무역아카데미에 '사이버연수 유닛'을 신설했다.
 
사공일 회장은 "오는 11월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여 그간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코리아프리미엄'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좋은 계기이므로 무역협회는 한국기업 및 상품의 이미지를 높이고 전시컨벤션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기존의 8개 본부급 조직을 1개 줄여 7개로 재편하고 임원수를 지난해에 이어 다시 1명을 줄이는 한편 본부 조직도 29개 팀에서 24개로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