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LCD 중심의 회복세 지속

올해 상반기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작년 11월 이후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자동차와 LCD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2010년 1분기 KOTRA-SERI 수출종합지수' 는 1분기 수출종합지수는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54.6를 기록했다.

수출종합지수는 해외바이어의 전망을 토대로 한 분기 앞서 우리나라 수출경기를 예측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50 이상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경기가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음을 뜻한다.

수출종합지수는 주문동향지수와 가격경쟁력지수, 품질경쟁력지수, 수출국경기지수의 4가지 지수로 구성된다. 수출종합지수를 4개 개별지수로 보면 수출국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수출국경기지수는 61로 전분기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고 지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우리 제품의 품질을 나타내는 품질경쟁력지수는 58, 가격경쟁력지수는 51.4로 나타났다.

주문동향지수는 50.7로 전분기에 비해 늘어났다. 한 가지 눈여겨 볼만한 점은 가격경쟁력지수가 전 분기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는 것인데, 최근의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환율변화에 대한 우리기업의 효과적인 대응, 품질수준 향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65.9로 가장 수출종합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품목별로는 일반기계와 자동차부품이 수출 호조를 띨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올해 2분기 수출종합지수 전망치는 1분기보다 7.3포인트 증가한 61.9로 집계됐다. 향후 수출전망과 관련하여, 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 글로벌연구실장은 “최근 세계경제의 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작년 상반기 수출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우리 수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