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가 3개월만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9% 올랐다. 수입물가는 지난 8월에 2.1% 상승했으나 9월에는 1.9%, 10월에는 1.1% 각각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원자재 가격이 4.4% 올랐고 중간재는 1.0% 상승했다. 그러나 자본재는 0.7%, 소비재는 0.4% 각각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에서 천연고무가 8.3% 올랐고 밀 5.3%, 대두 6.8%, 원면 3.7% 등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원유는 5.1%, 액화천연가스는 5.8%, 유연탄은 6.1% 각각 상승했다.

중간재에서는 휘발유가 4.1%, 경유가 3.9%, 프로판가스가 13.7%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금속제품으로는 금괴 6.9%, 동 4.3%, 백금 13.1% 등의 비율로 올랐다.

수출물가도 전월보다 0.2% 올라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동판이 4.5%, 아연괴가 5.5%, 전기동이 5.0% 각각 올랐다. 그러나 무선전화기는 3.7% 떨어졌고 TV수상기는 1.2%, 보조기억장치는 2.4% 각각 하락했다. 또 중형승용차 0.6%, 레저.대형 승용차 각 0.9% 등의 비율로 내렸다.

한국은행은 환율, 유가 등이 계속 내리고 있으나 동, 니켈 등 금속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전체 수입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