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계국은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6%, 상반기 증가율이 7.8%라고 발표했다. 1분기의 8.1%보다는 0.5%P 감소했지만 7% 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인민망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성장률 하락과 관련, 국가통계국 셩라이윈 대변인은 “부동산 억제책이 경제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지만 부동산 거품이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절대 완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풍부한 거시경제 조정 경험을 바탕으로 재정 및 화폐정책의 여지가 크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미래에 확신을 갖고 있다” 덧붙였다. 하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다. HSBC은행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취홍빈은 “6월 공업 생산량, 전력 생산량과 수출증가 속도가 떨어져 실물경제가 근본적인 호전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통화팽창 압력에서 벗어나 지금 완화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