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신문은 지난 8일 특집기사로 3분기(7~9월) 히트예감 상품을 게재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절전’과 ‘시원함’이 소비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지진 이후 갑작스런 전력난 때문에 ‘일단 사고보는 선풍기’였으나 올해는 절전은 물론이고 선풍기 날개가 없는 타입이나 제균·탈퇴기능 등 고가의 고기능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기능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 관계자는 “젊은층은 디자인을 중시, 고령층은 자연바람에 가까운 선풍기를 찾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의류분야는 남성복의 경우 ‘비즈 폴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평소 근무시에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의 폴로셔츠이며, 신축성이 있는 저지 소재의 인기가 높다. 여성복은 출근시 시원하고 편리하게 입을 수 있는 원피스류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는 27일 개막 예정인 런던올림픽의 특수가 기대되는 상품으로는 수영복으로 피서지 거리나 여름에 많이 개최되는 야외음악제 등에서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인기가 있다. 올림픽 공식스폰서인 오메가에서 출시한 올림픽 기념스포츠 시계도 주목받고 있다.

생활의 쾌적함을 목적으로 만든 제품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에서 간단히 조리가 가능한 ‘전자레인지 압력 냄비’는 안전성을 강조하며 혼자 사는 노인에게 선물하려는 수요가 높다.

또 미국 아이로봇사의 룸바로 대표되는 자동청소로봇에 대한 소비수요도 확대돼서 도시바 등에서도 신제품을 투입할 것이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과 고령층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