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전 세계 스포츠용품의 주요 생산기지일 뿐만 아니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포츠용품 시장이다. 중국인들이 건강한 삶을 중시하고 운동에 대한 의식과 스포츠 정신이 생기면서 관련용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스포츠 산업이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까지 보고 있는데 이 소식을 칭다오 무역관이 전해왔다.
 
□ 고속 성장하는 스포츠용품 시장=스포츠용품 산업은 중국 스포츠산업 중 비중이 가장 크고 개방도와 경쟁력이 제일 높은 영역이다. 2008~2011년 스포츠 산업에서의 비중 증가율이 80~85%에 달했다. 또 2006~2011년 스포츠용품 산업(운동복, 운동화, 운동 기자재 및 관련 스포츠 산업의 제조와 판매) 증가액이 해마다 확대되는 가운데 연 평균 증가율이 17.6%를 기록했다. 특히 2010년 운동기구 관련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의 판매수입이 830억4200만 위안(28.5%), 운동화 판매수입은 161억4600만 위안(25.9%), 운동복 131억9000만 위안(14.9%)으로 스포츠용품 중 운동기구 업종이 운동화나 운동복보다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스포츠용품 산업 규모가 1760억 위안에 도달해 전체 스포츠 산업에서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경제 발전 및 소비자의 스포츠 참여의식 제고로 운동화, 운동복, 운동기구의 주요 생산기지다. 로컬 브랜드와 외국 브랜드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업계 구조조정을 격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의 발전이 향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중국 스포츠산업 5대 특징=현재 주요 스포츠용품 브랜드는 비교적 완벽한 생산과 판매망을 확립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유명 브랜드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출고량도 많아지면서 중소기업의 생존은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가 하면 중국 스포츠용품 산업은 주로 광둥성, 푸젠성, 장쑤성, 저장성, 베이징, 상하이 등 6개 성·시에서 이뤄지며 집중도가 85%를 넘는다. 제품 종류별로는 운동화는 푸젠성, 광둥성, 저장성, 장쑤성에 집중되고 운동복은 푸젠성, 광둥성, 저장성에 많다. 운동기구는 저장성, 장쑤성, 허베이성이고 농구, 배구, 축구용품은 상하이, 톈진, 저장과 푸젠성 등지에 집중돼 있다.

2011년 스포츠용품 수출입 총액은 165억9100만 달러로 152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실현했다. 수입액이 6억7600만 달러(16.4%)이고 수출액은 159억1600만 달러(8.8%)였다. 제품 유형별로는 주로 운동기구를 수출하고 기타 관련 스포츠용품을 수입했다.

□ 토종 브랜드의 약진=최근 많은 로컬 브랜드들이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시합 협찬 등을 통해 국제시장에서 호소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 운동화의 시조인 회이리는 일찍이 국제 농구, 배구, 탁구 등의 전문용 신발로서 인지도를 강화했다. 2011년 매출은 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안답은 중국 올림픽위원회 후원업체로 런던 올림픽 중국 대표단 복장 지원, 기기 대여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주요 국내외 일류 기업과의 합작을 시도할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4년간 스포츠 대중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내 선두 지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탁구용품으로 유명한 홍쌍희는 이미 올림픽과 성공적으로 손을 잡은 지 3회째를 맞고 있다. 2006년 이래 탁구에서 배드민턴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올림픽 배드민턴 기구의 공급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08년 올림픽에서 독점 개발한 자동 서브기구는 올림픽 위원회의 인가를 얻기도 했다.

□ 중국 스포츠산업 전시회를 주목하라=과거의 스포츠 산업 전시회가 단순히 제품 전시에 불과했다면 최근에는 제품 홍보에 더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전시회 참가를 통해 국내 스포츠 메이커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 중국 시장 개척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