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에머슨 호주 무역장관은 최근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무스타파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국제통상부 장관과 호주-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MAFTA)을 공식 체결했다. MAFTA는 2013년 1월부터 발효된다. 이번 협상을 통해 호주는 전체 수출품목의 97.6%에 무관세 혜택이 적용되며 이는 2017년 99%로 확대된다. 말레이시아는 호주 수출 시 싱가포르와 같은 관세 혜택이 적용된다. 호주-싱가포르 간 FTA는 2003년 발효됐으며 기존의 모든 관세가 철폐됐다. MAFTA와 관련, 호주의 수출품목 중에서는 우유에 완화된 라이센싱 기준이 부여되고 대형 자동차의 모든 관세가 없어지며 자동차 부품도 점차 무관세가 적용돼 2016년까지 모든 소형 자동차의 관세가 사라진다. 가공식품, 플라스틱, 화학물질 등의 모든 관세가 철폐되고 말레이시아가 수입하는 와인 중 호주산에는 최대의 인하율이 적용된다. 2016년까지 전체 철강 제품의 96.4%에 무관세가 적용돼 2017년에는 99.9%로 늘어나며 2020년에는 100% 적용된다. 쌀의 경우 2023년부터 오픈 액세스를 적용, 2026년에는 모든 관세가 없어진다. 호주 서비스 산업의 진출과 관련, 말레이시아 고등교육과 대학교육에 70%의 소유권이 허용돼 2015년에는 100%까지 확대되고 기타 교육 서비스에는 70%의 소유권이 인정된다. 투자은행(IB)과 보험, 통신도 70%의 소유권이 허용되며 회계, 감사, 부기, 경영 컨설팅 서비스는 100% 인정된다. 관광, 연구·개발(R&D), 광산 관련 서비스에는 50% 소유권이 허용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서 호주로 수출하는 품목은 모든 관세가 100% 철폐된다.
<시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