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량 23%불구 세계 90% 공급
해외세관, 중국 세관집계와 큰 차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밀수출량이 정식 수출량보다 20% 이상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최근 발표한 ‘중국 희토류 산업 현황 및 정책’ 백서에서 “지난해 희토류 밀수출량은 공식 수출량보다 20% 많았다”면서 “희토류 밀수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제참고보가 보도했다.

백서는 중국 희토류 매장량은 전 세계의 23%에 불과하지만 수요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이 전 세계적으로 처음 발표할 때의 60%~70%에서 현재의 23%로 떨어진 것은 정부 규정에 따르지 않고 매년 한도를 초과해 채굴했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설명했다. 백서는 또 50여년 간의 과다 채굴이 자원 고갈을 야기했다며 자원이 3분의 1밖에 남지 않은 광구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해외 세관이 집계한 중국으로부터의 희토류 수입량은 중국 세관의 수출량보다 각각 35%, 59%, 36%씩 높았고 지난해는 20%가 많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희토금속 가격 급등으로 수익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번 백서 발표를 계기로 희토류 관리에 대한 규제 강화와 밀수출에 대한 단속 강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공업산업부, 상무부, 국토부, 희토산업연합회 등은 보다 엄격한 생태환경 보호표준과 보호성 채굴 정책을 검토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상하이저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