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수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적인 보석관련 전시회 중 하나인 홍콩춘계국제보석전에 참가한 국내업체들이 예상 밖의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주얼리 수출기업의 해외마케팅과 수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012 홍콩춘계국제보석전(Hong Kong Int'l Jewellery how 2012)에 한국관으로 참가해, 4503만 달러의 현장상담과 2807만6000달러의 계약(예상)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27개사 44부스 규모로 구성된 한국관은 특히 우수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마운팅(귀금속 반제품)제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저중량 귀금속 제품, 실버제품 등이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현장계약으로 이어졌다.

홍콩춘계보석전은 지난 2월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개최됐으며,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48개국 3100여개사가 참가(전년대비 8.6% 증가)했다.

이 전시회에 내방한 유럽과 중동지역의 바이어수는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나 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바이어 수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140여개국에서 3만8천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금번 전시회에 참가한 주얼리 해외기업들이 국내 유일의 주얼리 전문전시회인 ‘2012 한국주얼리페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특히 FTA 체결로 관세혜택이 예상되는 아세안과 인도, 유럽지역 주얼리 업체들의 전시회 참가신청이 현장에서 이어졌으며 해외바이어들의 참관 문의도 활발해 15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한국주얼리페어 참관을 위한 사전등록을 신청했다.

무역협회 전시마케팅실 전재일 실장은 “홍콩춘계보석전시회는 규모면에서 아시아 최대이며 바이어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국내 주얼리 업계의 수출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관 참가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유일의 주얼리 전문전시회인 “2012 한국주얼리페어”의 해외업체 유치와 바이어 초청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여 더욱 국제화된 전시회로 발전시켜 국내 주얼리 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2 한국주얼리페어는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Hall C에서 개최되며 19개국 70여개 해외업체가 참가신청을 완료하여 전년대비 해외업체 참가율이 25% 이상 증가하는 등 명실공히 국내 유일의 주얼리 전문 국제 전시회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